사토시 나카모토 해프닝? 초기 비트코인 지갑서 50BTC 이동

최근 초창기 비트코인 지갑에서 50BTC가 이동하면서 사토시 나카모토가 등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비트코인이 탄생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생성된 지갑에서 50BTC가 다른 두 개의 지갑으로 전송됐다. 초창기에 BTC를 채굴한 사람은 몇몇뿐이기 때문에 관련 의혹이 퍼지고 있다. 실제 사토시 나카모토로 추측되는 지갑에서 비트코인이 매도했다는 소식이 형성되면서 1시간 동안 7%의 가격이 하락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하지만 초기 비트코인 개발 참여자 중 한 명인 아담 백(Adam Back)은 해당 지갑 소유주가 사토시 나카모토일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그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매도한다면, 본인의 존재를 드러낼 가능성이 낮은 최근 채굴분을 매도할 것이다”며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해 떠도는 이야기 대부분은 단지 추측일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비트코인SV의 창시자인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임을 증명하기 위해 법원에 본인 소유의 비트코인 지갑 명단 140여 개 주소를 제출했다. 법원에 제출한 본인 소유 비트코인 지갑 명단에 해당 지갑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크레이그 라이트는 본인이 50BTC를 옮긴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법정에서 프라이빗 키를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했으며, 이 같은 이유로 BTC를 움직인 것을 부인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법정에 제출한 내용 가운데 크레이그 라이트를 비난하는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거짓말쟁이며 사기꾼이다. 이 메시지를 새기기 위해 필요한 키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메시지다. 해당 메시지는 비트코인 지갑 주소의 개인 키를 소유한 사람만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활용했기 때문에 크레이그 라이트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쪽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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